서형탁
아주대학교 서형탁(사진) 교수(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연구팀이 실리콘 반도체 기반의 초고감도 적외선 광학 검출 소자를 개발했다. 적외선 영역의 고감도·고효율의 센서가 필요한 자율주행차, 태양전지, 의료진단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주대는 2일 반도체 결정 구조의 이완에 의해 발생하는 변전 효과를 이용해 우수한 성능을 가진 실리콘 기반 적외선 광센싱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 내용은 '구조이완·변전효과에 따른 제어가능 자가전력 기반 고성능 단파장 적외선 광검출 소자(Controllable, Self-Powered, and High-Performance Short-Wavelength Infrared Photodetector Driven by Coupled Flexoelectricity and Strain Effect)'라는 제목으로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 메소드(Small Methods)' 7월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 논문은 해당 저널 권두 표지 논문(Frontispiece Cover)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제1저자로 아주대 쿠마 모히트(Mohit Kumar) 교수(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와 박지용 교수(물리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가 함께 했다.

서 교수는 "센서와 집적회로 반도체 소재로 널리 활용되는 범용 실리콘(Si) 소재를 이용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적외선 검출을 초고감도로 달성했다는 것에 중요한 학문적·기술적 의의가 있다"며 "이 방식을 응용하면 고속·고감도 적외선 검출 소자를 기존의 실리콘 집적회로에 통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저비용·고성능 사물 인터넷(IoT) 센서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중견·기본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