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 차량을 주차 정리하느라 잠시 밖에 있었는데 금세 온몸이 땀에 젖더군요. 문득 든 생각이 방호복까지 입고 코로나19와 맞서는 보건소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까'하는 마음이 들었죠. 조금이나마 시원한 순간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광주지역 내 핫플레이스로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이기도 한 '이배재제빵소'(목현동 소재)의 김두희 대표가 폭염에 맞서 광주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광주시보건소 직원들에게 160만원 상당의 음료와 빵을 선사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방역과 선별검사, 백신접종 등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광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3개소 근무자들에게 무더위가 한창인 8~9월 두 달간 음료와 빵을 제공키로 했다. 우선 1차로 지난 2일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전달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후 지원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아마 모든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같을 것이다. 폭염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응원하는 마음일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전하고 싶었고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알려져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영희 보건소장은 "자영업자 등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욱 힘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보건소가 방역 및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