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는 코로나19와 올림픽 휴식기 등으로 지난달 11일 마무리된 전반기를 4위(42승2무36패)로 마쳤다. 외국인 선발 투수인 아티 르위키와 토종 선발 원투 펀치인 박종훈, 문승원의 부상 이탈 등 변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선전하며 중상위권을 지켜냈다.
김원형 감독과 선수들은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될 후반기를 대비한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3~5일 잠실 두산전, 6~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한화전 등 이번 주 퓨처스 리그 경기에 1군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 감각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1군의 주축 선수들 다수를 2군에 등록했다.
전반기 내내 접전을 벌였던 SSG는 전반기 리그 종료 후 회복에 중점을 두고 1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주축 선수들과 함께 부상을 입은 선수를 대신해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의 회복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에이스 역할을 해준 가운데, 오원석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다. 남은 세 자리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에 기대하고 있으며, 불펜진에 있다가 선발진에 합류한 이태양, 최민준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 시작도 다섯 선수 체재로 선발진을 운용할 예정이다.
휴식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가족과 시간을 보낸 추신수도 지난 1일 귀국했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는 잠실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선수들과 별개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진과 불펜 모두 중요하지만,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불펜진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준비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