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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새로운 공격수 타르델리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마수걸이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021.8.4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FC가 현대가를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FC는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타르델리의 마수걸이 데뷔골에 힘입어 1-0으로 전북 현대라는 대어를 잡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성남FC에게 승리한 뒤 지난달 2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당시 리그 3위 수원 삼성에게 2연승을 거뒀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해 3연승을 거둔 수원FC는 이날 전북까지 이기며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이에 승점 3을 추가한 수원FC는 승점 30(7승6무8패)으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31)의 뒤를 바짝 쫓는 리그 6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수원FC의 간판 라스의 날선 공격력은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9분 카운터 상황을 맞은 수원FC의 라스가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맞았는데, 이때 시도한 칩슛이 살짝 골대를 빗겨나가며 불발됐다. 전반 14분 투입된 이영재는 전반 35분 전북의 일침을 가하는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펀칭에 막히는 등 전반적으로 수원FC의 공격 기세가 높았다.

후반전에는 전북이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줬다. 후반 11분 한교원, 문선민, 일류첸코, 이승기가 동시에 투입됐다. 후반 15분 전북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공을 때렸는데 수원FC의 골대를 맞고 나왔다. 1분 뒤에는 문선민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이승기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 수원FC가 전북에 일침을 가하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역습에 나선 수원FC 김동우가 띄운 크로스를 타르델리가 헤더로 전북의 골망을 흔든 것. 타르델리가 K리그에 데뷔한 지 3경기 만에 터트린 마수걸이 데뷔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이후 전북은 만회 골을 터트리기 위해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새로운 외국인 센터백 잭슨에게 불발되며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수원FC의 연승 행진에 희생양이 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