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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박(좌측)과 환삼덩굴. /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식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이들과의 전쟁에 나섰다.

10일 오산시에 따르면 가시박과 환삼덩굴은 주변 식물들을 덩굴로 감고 자라며 햇빛을 차단, 생육을 방해하거나 고사시키는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최근 UN초전기념관 인근 1번 국도변과 가장산업단지 주변 등에서 군락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들 교란식물이 무성해지면서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이에 시는 7천3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가시박 및 환삼덩굴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일과 6일 2차례에 걸쳐 자연생태복원 전문가와 오산시새마을회 등과 협업으로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추진했고, 오는 11월까지 덩굴뿌리제거 및 덩굴걷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태희 환경과장은 "현재 '오산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용역'을 진행중이며 내년 6월에 완료되면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 파악으로 향후 관리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