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501000547600028121.jpg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회말 만루 홈런을 친 한유섬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홈을 밟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한유섬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한 SSG는 후반기 첫 홈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SSG로선 간만에 터진 타선이 반가웠다.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타선의 응집력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시즌 43승(3무39패)째를 올린 SSG는 5위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출루하자 제이미 로맥이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2회초 폰트의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 2개에 이어 이창진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SSG는 2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했다. 김강민의 볼넷에 이어 박성한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SSG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로맥이 이날 두 번째 적시타를 쳤으며, 2사 만루에서 한유섬이 바뀐 투수 김유신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이닝 첫 타자로 등장했던 김강민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서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성한이 볼넷, 김성현이 1타점 적시타로 9-3을 만들었다.

3회초 수비에서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한 SSG는 5회까지 100구를 던진 폰트를 내리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박민호와 김택형으로 6~8회를 지운 SSG는 8회말 이현석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날렸다. 9회초 수비에서 김상수가 2안타 이후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