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일산병원-명지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협약

고양시가 학대 아동의 '원스톱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들과 손을 맞잡았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학대 아동 발견 시 검사·치료까지 '원스톱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명지병원을 '고양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번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 체결을 통해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 또는 경찰이 아동 학대 현장에서 긴급 치료가 필요한 보호 대상 아동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의뢰, 통합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호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아동 학대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일산병원은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으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명지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 사업단을 발족하고 감염병 거점병원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해바라기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가 일반 환자보다 어렵다"면서 "고양시도 적극 협력, 전국 아동 학대 전담의료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