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면 동탄롯데
경기도 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2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조치와 내부공사가 미흡한 상태에서 사전 오픈을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사전 오픈을 한 18일 오전 백화점 주차장 진출입로 인근 도로 위 안전지대에 공사 자재들이 적치돼 있다. 2021.8.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기도 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아랑곳없이 18일 오픈을 강행해 논란이다.

특히 이날 오픈은 20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이틀을 앞당겨 프리오픈한 것인데, 코로나 방역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고객을 받아 '민폐 오픈'을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프리오픈을 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최근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서 시행 중인 주차장 입구 차량 탑승객 열 체크는 주차장 입구가 혼잡한 탓인지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들은 지하 4·5층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매장으로 이동하는 데 지하 2층에 설치된 QR코드와 열 체크를 하는 장소가 나타났다.

 

내일 그랜드오픈 앞두고 프리오픈
열체크장치 미가동·거리두기 외면


그러나 매장으로 이동하는 손님과 협력업체 직원 및 청소인력 등이 뒤엉킨 탓에 QR코드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체크하지 않은 고객 등에 대한 별다른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1층 매장 입구 등에 설치된 열 체크장치가 가동되지 않아, 발열 여부 등이 감지되지 않은 채 수백명의 고객과 관계사 직원 등이 코로나 방역 통제에서 벗어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는 게 고객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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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면적 24만 6천㎡로 경기도 최대 규모의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동탄신도시와 인근 경기 남부 소비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오는 20일 정식 오픈을 앞둔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모습. 2021.8.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또 1층 카페는 사회적 거리두기 공간 없이 이용객들이 빼곡히 붙어있는 등 코로나 대응 4단계를 맞이한 방역상황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게다가 백화점 내부 매장 곳곳은 여전히 '공사판'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일명 '턱스크'를 한 직원들이 그대로 고객들과 대면하는 상황들도 연출됐다.

 

고객 수백명 통제 벗어난 상황 '아찔'
소상공인들, 화성시 단속 뒷짐 지적


이날 백화점을 찾은 30대 남성 고객 A씨는 "결혼식장 같은 경조사 공간도 공무원 입회하에 인원을 통제하는 데 백화점은 방역에서 치외법권 지역이냐"며 "어떻게 이렇게 허술한 상태에서 문을 열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당초 롯데백화점 측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방역 문제로 이벤트 없는 '조용한 개장'을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개장을 이틀 앞두고 준비 안 된 프리오픈을 하면서 코로나 시국에 사실상 대대적인 이벤트를 한 셈이 됐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화성시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상권 영향 점검차 백화점을 찾았다는 인근 지역 소상공인 B씨도 "작은 가게들은 작은 미비사항도 강하게 단속하고 대응하면서 대기업 백화점에는 아무 소리도 못하는 것 같다. 백화점이 아수라장인데 시청 직원이 방역지침 위반을 지도하는 모습은 못 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랜드오픈에 차질이 없기 위해 테스트 차원에서 프리오픈을 했는데 문제점이 많이 노출된 것 같다"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그랜드오픈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