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홈으로 한 K리그1 프로구단들이 치를 26~28라운드 등 8월 말까지의 성적에 따라 중·하위권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현재 수원 삼성은 승점 34로 리그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3으로 리그 6위, 수원FC는 승점 31로 리그 7위, 성남FC는 승점 25로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26라운드를 마치면 파이널 A·B로 분류하기까지 총 12라운드만 남기게 된다.

수원 삼성, 권창훈 등 전술변화 필요
'상승세' 인천Utd 강원과 시즌 3차전
수원FC-제주 라스 득점력 좌우할듯

우선 수원의 26라운드는 시즌 1위를 지속하고 있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주중 27라운드 수원FC와의 더비 3차전,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전이 진행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3-0 대승 등 8경기 무패행진을 끝으로, 50일간의 여름 휴식기 이후 돌입한 후반기에는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이후 팀에 합류한 권창훈마저 잠잠하다. 2016시즌 이후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가 복귀한 그를 놓고 박건하 감독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앙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경험을 살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매탄고 후배들과 함께 전술변화를 일으킨다면 지난 4월 울산에 퍼펙트 경기로 승리한 것과 같은 소득을 얻어낼 수 있다. 이달 남은 3경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파이널B'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21일 강원FC를 인천전용경기장으로 불러 시즌 3차전을 치를 인천은 승리를 확정 짓고 재차 상승세를 타며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후반기 일정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공격수인 무고사와 지난 성남 전에서의 해결사 김현이 주공격 자원으로 나서면서 동시에 강원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오반석 등 수비진의 투혼이 발휘된다면 강원 전을 잡아 승점 3을 챙긴 뒤 오는 25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 이어 29일 울산과의 원정 일정이 부담으로 작용되지 않게 된다.

수원FC의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3차전에선 공격수 라스의 득점력에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포항 원정에서 패배한 뒤 득점을 이루지 못해 팀원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진 스트라이커 라스인 만큼 제주 전을 발판삼아 인천과 같이 상승 기류를 재차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박주호도 돌아온 만큼 이영재와 함께 중원을 두텁게 하면서 정상적인 스쿼드 운영을 통해 다음 주 중 수원더비와 울산전에서 승리를 챙긴다는 복안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19일 "라스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분명히 승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