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이강철감독통산200승축하기념행사](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2108/2021082601001000600050521.jpg)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200승 달성을 놓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19년 부임한 뒤 2020년 창단 후 처음으로 팀을 정규리그 2위까지 올려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첫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하면서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31번째 감독 200승이자 kt 구단 최초다.
작년 PS 진출 이어 올해도 '명장'
이 감독이 부임 후 팀이 가장 달라진 부분은 바로 마운드의 안정화다. 투수 출신인 이 감독은 사령탑 3년 차가 되면서 투수 라인을 튼튼하게 만들었고 현재는 '믿는 카드'가 많을 정도로 타 구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운드 운용도 빠르게 전개됐다.
그는 "지난 2019년에는 김재윤과 주권밖에 없어 선발진이 7회까지 버텨내야 했다"면서 "현재는 숫자로나 능력치로나 모두 좋아졌다. 카드도 많다"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등 외국인 투수에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등 토종 삼총사까지 선발 투수진이 안정돼 있다. 불펜도 김재윤, 주권 외에 박시영, 이창재가 가세해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고 이대은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와 예전의 구위를 되찾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밀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후반기 연장전이 폐지되면서 9회까지만 마운드를 운용해 여유도 넘쳐났다.
이 감독은 200승 달성에 대해 "나는 수혜자일 뿐 선수들이 다 해준 것과 다름없다. 고맙다"면서 "나를 지도해준 감독님들과 kt 역대 감독이신 조범현 감독님, 김진욱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