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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강기웅씨. 2021.8.29 /강기웅씨 제공

인천 중구 영종도에 사는 평범한 회사원 강기웅(32)씨는 환경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사례들을 수년 전부터 SNS로 공유하고 있다.

일주일간 최소한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쓰레기 다이어트'를 비롯해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등 자신이 평소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SNS에 공유하며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영종도 평범한 직장인… 자전거 출퇴근
마음 맞는 이들과 일주일 목표정해 달성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천연 세제 사용하기, 비닐 없는 장보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이런 노력을 그는 한마디로 "생존을 위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강씨는 "기후 위기와 같은 거대 담론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내가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실천을 하고 있다"며 "결국 환경의 위기는 인간 생존 문제와 직결되고 나 자신의 생명과도 연관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번거롭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습관이 되면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SNS를 통해 실천 사례들을 공유하고 내가 생각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일주일간 쓰레기 감량 목표치를 정해 놓고 이를 달성하는 '쓰레기 다이어트'도 진행하고 있다.

강씨는 "쓰레기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저절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고 음식물은 물론 휴지 하나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며 "채팅방에서 각자가 어떻게 쓰레기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 공유한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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