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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주전 GK 유현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8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021.8.28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상준의 선제골로 기분 좋을 출발, 전반 종료 직전 2-0 앞섰으나
GK 유현, 경고 누적으로 퇴장… 패널티킥 잇따라 내주며 동점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득점없이 비겨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게 아쉽게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수원FC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과 2-2로 비겼다. 이에 수원FC는 10승 8무 9패, 승점 38로 3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전반 초반부터 전북을 압박했다. U-22 카드인 조상준이 김승준의 패스를 이어 받고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완성,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아울러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또다시 터졌다. 라스의 슈팅을 전북의 GK 송범근이 잘 막아냈는데, 흘러나온 이 공을 한승규가 잘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전이 본격화 되면서 수원FC에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17분 수원FC 진영에서 공중볼 경합 과정 도중 GK 유현이 전북의 구스타보 머리를 펀칭으로 때리게 된 것. 주심은 VAR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과한 판정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PK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는 만회 골을 넣었다. 유현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PK 기회는 전북에게 또 주어졌다. 전북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 수원FC 수비수 김건웅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PK를 받게 됐다. 구스타보는 재차 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이루게 됐다.

비록 수원FC 입장에선 무승부로 마무리 돼 아쉬울 수 있는 결과이지만, 라스에 집중돼 온 상승세가 스쿼드 전반으로 확대돼 여러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등 2주일 뒤 치를 강원FC와의 29라운드 경기 역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선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이 승리했을 경우 리그 4위로의 복귀를 이룰 수 있었으나, 놓쳤다. 수원은 승점 1을 더해 승점 35로 7위, 포항은 36으로 6위가 됐다.

반면, 성남FC는 대구FC에 완패하며 하위권 탈출을 실패했다.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상훈이 모처럼 골을 터트렸지만, 세징야가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1-3으로 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