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전진 중이다.
'막내 구단' kt는 30일 현재 리그 1위(55승1무36패)를 질주 중이다. 2위 LG 트윈스(51승2무37패)와 승차는 2.5경기 차다.
지난주 4승2패를 기록한 kt는 31일부터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LG와 2연전씩을 펼친다. 모두 원정 경기다. 이번 원정 6연전에서 현재 승률을 유지한다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원정 6연전 승률 유지하면 '직행'
첫 상대 한화 '복병' 가능성 조심
6위 SSG도 5위 NC와 경쟁 치열
kt는 이번 주 첫 상대인 한화의 '고춧가루'를 조심해야 한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2연승 중이다. kt는 한화와 대전 원정을 마치면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kt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5승6패의 전적을 쌓았다. kt가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이다.
이른바 '고춧가루'에 이어 '천적'과 원정 경기를 끝내고 나면 선두 경쟁 중인 LG와 경기를 벌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은 대결이다. 지난주 4승1무로 선전한 LG는 kt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kt는 LG와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1무4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주말 2연전도 예측 불가다. kt로선 최근 부친상을 당해 잠시 이탈했던 쿠에바스가 복귀해 선발진이 한층 탄탄해졌다.
kt 선수단은 쿠에바스와 슬픔을 나누고자 지난 26일부터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쿠에바스의 복귀는 선수단에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쿠에바스는 선발진의 깊이를 한층 강화했으며 선수단을 정신적으로도 하나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쿠에바스는 이번 주 6연전 중 키움전이나, LG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두 싸움과 함께 중위권 다툼도 치열하다.
인천 SSG 랜더스(46승4무45패)와 NC 다이노스(43승4무42패)는 승차 없이 6위와 5위를 마크 중이다. 두 팀은 3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3연전(9월1일은 더블헤더)을 벌인다.
두 팀의 이번 3연전은 중위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두 팀과 4위 키움의 승차는 단 1경기,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는 4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팀은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SSG는 NC와 3연전에 이어 두산 베어스와 홈 2연전, 키움과 원정 2연전을 펼친다. '우천순연'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SSG는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투수 로테이션과 함께 선수들의 체력 관리까지 화두로 떠올랐다.
한편 KBO리그는 9월부터 토요일 경기는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