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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초평동 일대. 땅을 거래한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전신주마다 부착되어 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이미 오른 지 한참됐어요."

의왕역 인근에서 37년째 부동산을 하고 있는 한 중개업자 A씨는 초평·월암동 일대 땅값이 오른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했다. 

A씨는 "처음 부동산에서 일하기 시작한 40년 전 초평동 땅값이 8만원이었는데, 그 뒤로 꾸준히 올라 지금이야 100만원이니, 200만원이니 한다"며 "최근 10여 년 사이 이 지역에서 장안지구 개발, 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 월암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벌어졌고, GTX-C노선이 지나간다는 소문이 돌았고, 주변에 왕송호수도 있으니 살 사람들은 벌써 한참 전에 다 사고 지금은 조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초평동에 대한 관심은 많아진 게 분명하다. 국토부 자료를 출력해놓고 안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의왕, 군포, 안산 일대에 신도시 규모급 신규택지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인근 주민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의왕은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가 확실해 지면서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부곡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6억원 대에 거래되던 아파트가 오늘 아침에 10억원에 나왔다"며 "지난 6월 해당 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던 때 한 번 오른 집값이 지금 다시 뛰고 있다. 그러나 호가일 뿐이고 실제로 팔려는 사람은 없어서 당분간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