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릉신도시 대책위총연합회는 2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감평사 동의서 검증작업에 있어 독선적이고 편향적인 일처리에 강력히 항의하며 반발했다.
대책위총연합회는 지난 2년간 민관공협의체에서 합의한 대로 모든 대책위가 제출한 명단을 동시에 검증할 것도 요구했다.
대책위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GH 창릉보상부 사무실에서 열린 감평사선정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강조하면서 GH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검증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GH관계자는 "토지주들의 과반수를 채웠다며 제출한 6개 대책위에 대해 검증결과 1백수십여장씩의 필체가 다른 경우와 적법한 의사표시 위반 등을 발견, 2주이내 보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책위총연합회는 "6개 대책위가 제출한 100여장이 넘는 허위가 발견되었으면 과반수에 미달, 반송해야 마땅하다"며 "그런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접수받아 넘겨준 우리측 명부는 공식접수도 하지않은 채 복사본만 받아 비교하면서 우리는 제외한 채 6개대책위에만 보완을 요구한 것은 민관공협의체에서 합의한 동시검증 원칙에 어긋나고 형평성과 공정성에도 맞지않다"고 주장했다.
장순일 위원장은 "GH는 과반수 미달을 이유로 처음부터 우리를 따돌리려고 갑질을 하고있다"며 "도내동 등 창릉 서쪽의 통합대책위는 과반인 671명이 훨씬 넘는 887명의 동의를 받아 제출했는데도 GH관계자의 토지보상법을 무시한 황당한 재량권 행사로 과반수 미달이라고 해 이에 항의하니 고발하라고 한다. 이는 창릉신도시 토지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준현 용두,동산 대책위원장도 "용두동산 5개 대책위도 과반이 넘는 677장을 제출했는데 644장만 제출했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사업을 총괄하는 LH 관계자는 "감평추진을 GH에 분담해 추진토록 했는데 지난 2년간 민관공협의쳬에서 합의해 놓은 원칙을 GH가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