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2차전인 전날에도 LG를 11-1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3연승과 함께 시즌 59승1무38패를 거둬 6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지난해까지 시즌 60승을 선점한 팀은 정규리그 우승 확률이 73.3%(30번 중 22번)에 달한다.
LG전 방망이 앞세워 11-0 3연승
SSG는 키움전 8-10 역전패 당해
kt는 3회에만 8점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선 허도환이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시작으로, 심우준의 우전 안타 그리고 자칫 병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조용호의 땅볼을 LG 유격수 오지환의 오판으로 실책을 범해 허도환이 홈을 밟게 됐다. 이어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배정대의 고의4구로 인해 이뤄진 만루 기회에서 문상철의 밀어내기 볼넷, 박경수의 3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타선이 한 바퀴 돌아 타석에 재차 오른 심우준의 적시타와 조용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단숨에 8-0이 됐다.
kt는 4회 초 2사 1·3루에서 호잉의 우월 2루타에 이은 허도환의 안타에 힘입어 3점을 더했고, 이때 홈을 밟은 강백호가 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5번째이면서 프로야구 통산 199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5패)에 성공했다.
갈길 바쁜 인천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SSG는 이날 고척돔 원정경기에서 8-7로 앞서던 8회 말 키움에 3실점하며 8-10으로 역전패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