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막내 구단 수원 kt wiz의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3위와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올해 마법 같은 스토리로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막내 구단 kt로서는 고무적일 수밖에 없는 2021시즌이 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KBO리그 전체 144경기 가운데 100경기를 이번 주 대부분 치른다. 가장 경기를 많이 치른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이상 102경기)와 인천 SSG 랜더스(101경기)다.
반면 KIA 타이거즈(94경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이상 95경기) 등은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아직 100경기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kt는 현재 98경기를 치러 59승1무38패(승률 0.608)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LG(53승2무40패·승률 0.570)와의 승차는 4경기 차다.
특히 kt는 60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어 우승 확률도 가시권에 뒀다. 지난해까지 시즌 6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이 73.3%(30번 중 22번)에 달했다는 점에서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도 이제 남의 팀 얘기가 아닌 상황이 됐다.

2위 LG 밀어내고 4경기차로 앞서
팀타율도 3위… 엄상백 복귀 '미소'
홈 32승1무17패 가장 높은 안방승률
kt의 가장 큰 장점은 공수의 짜임새다. 공격에선 팀 타율이 0.270으로 삼성(0.273)과 롯데(0.272)에 이어 3번째로 높고 출루율에선 0.36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나다.
마운드 쪽에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의 탄탄한 선발진과 주권, 김재윤에 더해 박시영, 이대은, 이창재, 김민수 등 불펜 카드가 많아지면서 두터워졌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도 복귀 후 선발투수로 정착하는 등 불펜 조커로서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87로 LG(3.69)에 이어 2번째로 탄탄하고 피안타(799점), 피홈런(60개), 실점(419점) 등에서도 낮은 편이다.
3연승 중인 kt는 이번 주 KIA, 삼성, SSG와 차례로 대결한다. 특히 kt는 수원에서 32승1무17패를 거둬 가장 높은 안방 승률을 자랑한다. KIA, SSG와 벌이는 홈 5경기가 무척 반갑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