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LANDERS 엠블럼
올 시즌 프로야구가 팀당 94~10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3강 3중 4약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6일 현재 101경기를 치른 인천 SSG 랜더스는 49승4무48패로 1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승차 없이 5위 NC(46승4무45패)에 이어 6위를 마크 중이다. 4위 키움(52승1무49패)과 승차도 그대로 1경기다. 그러나, SSG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는 1주일 전 4경기에서 6경기로 벌어졌다.

사실상 키움, NC, SSG가 5강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NC에 밀려 6위… 3위와 6경기차
최정·최항 형제 '불방망이' 고무적
6일간 7연전… 1·2위 팀들과 만나

SSG는 지난주 3연승을 달리다가 주말 키움과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SSG는 키움과 2연전에서 1승만 거뒀어도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하면서 연패를 당했다.

NC와 두산전까진 투타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았지만 키움과 경기에서 이틀 연속 마운드가 흔들린 것이다. 침체했던 타선이 살아난 부분은 SSG로선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이달 초 1군에 올라온 최항은 연일 멀티 안타를 터트리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6일 최항의 타율은 0.579다. 최항의 형인 거포 최정 또한 연일 장타를 선보이고 있으며 박성한, 최주환, 한유섬 등 기존 1군 멤버들의 타격감도 올라왔다. 제이미 로맥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막강 타선이 완성될 수 있다.

SSG는 7일부터 6일 동안 7연전을 펼친다. 2위 LG와 홈에서 2연전을 벌인 후 부산에서 8위 롯데와 2연전, 수원에서 1위 kt와 3연전(12일은 더블헤더)으로 이어진다. 리그 1, 2위 팀과 함께 하위권이지만 후반기 들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까지 만만치 않은 세 팀을 만나는 것이다.

SSG가 5위권 진입을 위해선 선발 원투 펀치인 윌머 폰트와 샘 가빌리오의 등판 때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또한 달아오른 타선을 앞세워 타격전에서 승리하는 수뿐이다. SSG의 5강 진입 여부를 가늠할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