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701000298500013511.jpg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전경./동국대 제공

글로벌 의료산업의 허브를 추구하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가 본격추진된다.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는 일산TV 공공지원시설에 신항암 치료연구센터와 평화의료센터,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도 설치된다.

이곳에는 통일부와 복지부등 중앙정부 제안으로 남북통합의료인력 양성센터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성공추진을 위해 동국대학교는 풍부한 의료시설과 대학의 연구기능, 고양시의 지원을 결합시켜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왔다.

고양시는 열악한 바이오의료 기초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기업유치를 확산시켜 경기북부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의 의료분야 축을 맡고 있는 동국대학교의료원 의과학연구소 뇌졸중 연구팀(김동억 교수)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주관 2021년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특성화·전문화 유도 및 우수 신진연구인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뇌혈관질환 혈액-면역계' 연구에 국비 70억원이 투입되며, 고양시에서 6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이로써 고양시는 3대 질병인 암, 뇌혈관, 심장질환 중 암 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가, 뇌혈관 분야에서는 동국대학교가 중점연구소로 선정돼 향후 의료·바이오산업에 대한 기초연구와 더불어 혁신인재양성 및 고용창출, 지역 고급인력 육성 기반의 기초를 마련한 셈이다.

2021090701000298500013512.jpg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내 평화의료센터 조감도. /고양시 제공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자치단체,기업,대학,연구소, 병원등의 협력적 관계가 중요하고 고양시와 동국대의료원이 구축한 협력체계는 관련산업의 성공적 역동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선정된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은 동국대학교와 고양시가 다년간 이어온 협력관계의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2008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31만여 평 규모 동국대 생명과학캠퍼스 설립한 이후 2011년 의학계열 일산캠퍼스를 조성했다.

이후 고양시와 동국대는 창업지원센터 운영과 동국대 일산병원 개방형 실험실 유치 등 두 기관은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특히 고양시와 동국대학교는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약 30억이 투입된 경기도 지역협력사업(GRRC) '약물표적 제어연구센터 조성 및 연구활용'에 공동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분야(MRC) 선도연구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공동 참여하여 7년간 국비 94억, 고양시 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어 올해 6월 국비 70억원이 지원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기까지 10여년간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이 사업을 통해 동국대학교 의과학연구소를 국제적 수준의 뇌혈관 혈액-면역분야 선도연구소로 육성하여 ▲원천기술 및 연구 노하우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입주 연구소 및 연구자들과 공유, ▲연구결과 임상시험 지원을 통한 메디컬·바이오 산업 경쟁력 향상, ▲인력양성에 따른 혁신인력 배출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우선 채용 등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메디컬·바이오 분야 기업유치 확산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총 사업비 8천493억원을 투입해 87만㎡ 부지에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오는 2022년 하반기 토지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고양시는 수차례 전문가와 간담회를 통해 동국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종합병원이 6개가 밀집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