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이 광주지역내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자 광주시가 '인가형 대안학교' 설립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 화성, 성남 등 10곳 지자체에만 인가형 대안학교가 있으며 광주에는 전무한 상황. 인가받지 않은 미인가 대안학교만 8곳 운영됐다.

광주는 전체 인구 39만7천여명 중 15% 가량이 청소년층이다. 청소년층은 매년 1%씩 늘고 있는데 이와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관내 청소년 중 학교 밖 청소년 비중은 9%가 늘었다. 학업이 중단된 청소년은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저해하고, 인적자원 손실 등 사회적 부작용 초래가 예상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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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는 '광주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를 꾸려 다각적 지원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했고 이들을 지원할 대안이 필요했다. 도내 35개소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쉼터도 광주에는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학교 밖 청소년 종합 지원계획(2022~2024년)'을 마련하며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관내 전무… 미인가 8곳 운영실정
고교통합과정 1학급 2023년 개소
"쉼터 등 공간 조성에도 힘쓸 것"


국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받는 공교육에 비해 학교밖 학생들은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학습이 부족했고, 이에 대안교육 학습을 하고자 하는 청소년을 위해 학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가형(위탁형) 대안학교 설립에 착수한 것이다.

오는 2023년 3월 문을 열 계획인 대안학교는 '퇴촌 청소년 문화의 집' 내 들어서며, 고교 통합과정 1개 학급에 정원 20명으로 위탁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학교 부적응이나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의 해당 학교 학적을 유지하고 위기 해결 후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 등 공간 조성에도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