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2016년 췌담도암 파트에 처음으로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암센터가 국내 최단기간 '다학제 진료 3천례'를 달성, 최근 기념식을 진행했다.

분당 차병원은 현재 간암, 대장암, 폐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 질환에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 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 다학제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해만 암 다학제 진료 1천례를 기록하는 등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암환우 카페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분당 차병원 암센터의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감동사연이 이어지면서 암환자들 사이에 다학제 진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고광현 암 다학제 진료위원장은 "처음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을 때는 의사들 조차도 생소한 진료 방법이라 낯설어 했지만 오직 환자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매달린 결과 환자들이 진정성을 알아준 것 같다"며 "분당 차병원 다학제 진료는 단발성이 아닌, 진단부터 완치되는 순간까지 추적 관찰하며 최선의 치료로 환자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화 원장은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은 중증암의 경우 의사 한 명이 전체적인 치료 계획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다학제 진료는 의사입장에서도 여러 진료과의 시선에서 다각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다. 앞으로도 다학제 진료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