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를 쾌적한 정주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시설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1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송도 8공구 A2블록 일대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주요 공정이 마무리돼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지하에 조성된 이 자동집하시설은 8공구 지역 약 1만4천600가구의 생활폐기물을 모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총연장 5.3㎞의 관로가 자동집하시설과 아파트단지를 연결해 준다. 아파트단지에서 버리는 생활폐기물이 이 관로를 타고 자동집하시설로 이동하는 구조다.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시운전 앞둬
상부에는 도서관·문화센터 예정…
이렇게 모인 생활폐기물은 송도 소각장으로 이동돼 최종 처리된다. 인천경제청은 생활폐기물의 위생적이고도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아파트단지 내에 쌓인 생활폐기물을 차량으로 직접 실어 나르고 있다. 내년 초부터는 자동집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집하시설 상부 공간에는 2024년까지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수구에 이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연수구가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편익시설을 확충해달라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집하시설과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은 6·8공구 북부 '1단계' 기반시설 공사가 추진된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18년부터 아파트 입주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기반시설로 도로 6.8㎞, 우·오수관 27㎞, 상수도 15.5㎞, 공동구 2.8㎞ 등을 조성했다.
사업비 2천4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준공했다.

6·8공구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2단계' 지역의 기반시설 공사는 최근 마무리됐다. 2단계 도로 건설 구간 중 힐스테이트 송도 3차 아파트에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방면 '아카데미로' 940m가 지난달 개통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2019년부터 이 일대 아카데미로 조성 공사를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공사로 아카데미로 전 구간(5.7㎞)이 개통됐다. 도로와 함께 상수관, 우·오수관, 도로 주변 조경 공사도 마무리됐다. 1천400억원이 이번 공사에 투입됐다.
아카데미로는 송도 9공구와 6·8공구, 3공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도로 개설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하고 6·8공구 개발을 촉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6·8~3공구 등 연결 아카데미로
940m 구간 완공·5.7㎞ 전구간 개통
6공구 1만3천가구가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자동집하시설은 지난해 완공돼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6·8공구 중간부에 있는 3단계 지역 기반시설 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길이 8.4㎞, 너비 12~36m의 도로와 상수관, 제수변실, 우·오수관 등을 조성하는 이번 공사엔 총 851억4천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32%로,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6·8공구 도로망 개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단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2·3단계 지역은 아직 개발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 개발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개발계획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올해 4월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대상자 간 협상이 시작됐다.
2·3단계지역 개발사업 논의도 진행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해 합리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마감 시한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