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고영표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은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발 투수 고영표의 역투 모습. 2021.9.13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수원 kt wiz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 정도 기세라면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제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주(7~12일) 6경기에서 2승3무1패를 기록해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13일 현재 kt는 61승4무39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58승6무45패)와 3위 LG 트윈스(55승3무43패)를 각각 4.5경기, 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주말 SSG와 더블헤더 2경기 승
'평범→에이스' 고영표 폭풍 성장
내일까지 6연승중인 두산과 2경기


특히 kt는 지난 12일 인천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가져온 것이 압권이었다. 토종 선발 고영표와 소형준이 잇따라 더블헤더 1, 2차전을 책임지며 든든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고영표는 1차전에서 9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완봉승으로 프로 데뷔 첫 시즌 10승(4패)째를 올렸고, 2차전 선발 소형준은 개인 최다인 7과 3분의1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소형준은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위협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한 고영표는 2018년까지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수, 4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투수였지만 제대 후 무섭게 성장하며 올 시즌 kt의 토종 에이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월 대표팀에 뽑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투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t는 이번 주 14~15일 6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와 원정 2경기를 벌인 뒤 16~17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홈에서 치른다. 이어 18~19일에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두산과 롯데는 7위와 8위를 마크 중이고 NC는 SSG와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4~15일 인천에서 꼴찌팀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벌이고 16~17일에는 두산과 원정경기를, 18~19일에는 삼성과 홈 경기를 차례로 갖는다. SSG는 최소 5위를 확보해야 가을 야구 티켓을 넘볼 수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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