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801001165100057231.jpg
사진은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도농복합이라는 지역 특성상 택시 콜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광주시가 콜서비스 지원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현재 택시호출시장은 카카오택시 등 모바일 택시 콜서비스가 대부분 시장을 장악했고, 광주 브랜드택시 'GJ콜센터' 등 지역기반 콜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 브랜드택시 콜서비스의 경우, 도시여건에 따른 공차거리 발생으로 호출서비스이용료를 이용자가 부담하고 있어 무료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콜택시와 비교되는 실정이다.

시는 2019년 5월 '광주시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가 마련된 이후 브랜드택시 'GJ콜센터'가 통합 출범했으며, 이후 배차율이 향상돼 2019년 통합이전 배차율이 25%였던 것이 통합 이후 2020년 배차율이 84%, 2021년 현재는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시장 장악 지역 브랜드 고전
조례개정 필요… 앱택시 도입 추진


광주시의회 이미영 의원은 "통합이전에 비하면 배차율이 상당히 상승했으나 택시산업이 안고 있는 현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호출 시장을 90%가량 장악한 상황이다. 지역기반 택시업계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기준 광주시 브랜드콜 관련 인건비, 운영비 등 지출금액은 1억8천640만원 수준이다. 택시업계에서는 콜센터 운영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 운영비 지원 근거에 있어 '택시발전법'과 '지방재정법'간 이견이 있는 만큼 조례개정 등 근거 마련이 필요한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가칭 '너른고을' 앱택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콜비 무료화를 진행하고 이용자 부담 완화 및 배차 건수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으로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며 "아울러 '택시호출서비스 수수료'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