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_SSG랜더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완료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을 완료했다. 2차 지명 9명 중 1라운드 2순위로 선택한 투수 신헌민(광주 동성고·사진)과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와의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5년 광주 학강초등학교 재학 당시 신헌민은 전국대회에서 5승, 평균자책점 2.70, 타율 0.318(22타수 7안타)의 성적을 거두며 '제6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서 초등학교 부문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천 프로구단에서 수여한 장학금을 받은 신헌민이 더욱 노력하고 성장해서 구단의 지명을 받은 것이다.

신헌민은 신장 188㎝, 몸무게 85㎏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최고구속 146㎞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투구 순간의 임팩트가 인상적이며 변화구 각이 좋아 향후 선발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통산 86과 3분의2이닝을 투구하면서 7승5패 112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는 등 광주 동성고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한 신헌민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신헌민은 "꿈꿔왔던 프로무대에서 1라운드로 지명돼 기쁘고, 그동안 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초등학생 때 구단이 주최한 꿈나무 장학금을 받기 위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 팀의 일원으로서 SSG와 재회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구단에서 기회를 주신만큼 착실히 준비해서 내년에 꼭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번 2차 지명에서 신헌민을 시작으로 투수 김도현(백송고), 투수 박상후(경북고), 투수 이기순(동산고), 투수 강매성(공주고), 내야수 김태윤(배명고), 투수 임성준(강릉영동대), 투수 전영준(대구고), 내야수 최유빈(장충고) 등 총 9명을 선택했다.

우수한 체격 조건과 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으며, 야수들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 장타력을 갖춘 선수를 선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