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광주 학강초등학교 재학 당시 신헌민은 전국대회에서 5승, 평균자책점 2.70, 타율 0.318(22타수 7안타)의 성적을 거두며 '제6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서 초등학교 부문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천 프로구단에서 수여한 장학금을 받은 신헌민이 더욱 노력하고 성장해서 구단의 지명을 받은 것이다.
신헌민은 신장 188㎝, 몸무게 85㎏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최고구속 146㎞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투구 순간의 임팩트가 인상적이며 변화구 각이 좋아 향후 선발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통산 86과 3분의2이닝을 투구하면서 7승5패 112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는 등 광주 동성고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한 신헌민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신헌민은 "꿈꿔왔던 프로무대에서 1라운드로 지명돼 기쁘고, 그동안 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초등학생 때 구단이 주최한 꿈나무 장학금을 받기 위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 팀의 일원으로서 SSG와 재회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구단에서 기회를 주신만큼 착실히 준비해서 내년에 꼭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번 2차 지명에서 신헌민을 시작으로 투수 김도현(백송고), 투수 박상후(경북고), 투수 이기순(동산고), 투수 강매성(공주고), 내야수 김태윤(배명고), 투수 임성준(강릉영동대), 투수 전영준(대구고), 내야수 최유빈(장충고) 등 총 9명을 선택했다.
우수한 체격 조건과 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으며, 야수들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 장타력을 갖춘 선수를 선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