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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관광사진 및 영상 공모전 수상작중 최우수상- 산성의 밤 /고양시 제공

인구 108만의 고양시가 전통과 신세대, 외국인과 시민이 공존하는 관광특구를 조성해 국제도시로의 변모를 추구하고 있다.

'고양시 관광특구'는 경기도가 지난 2015년 지정한 킨텍스~원마운트~호수공원~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주변 일대 약 3.94㎢ 범위를 중심으로 추진이 구체화 된다.

고양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1년부터 2년간 총 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서 시는 '고양시 관광특화거리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일산TV 유치로 의료관광 연계 '외국인 유치상승효과'
러시아 등 타깃으로 해외여행사 연계 팸투어 등 추진

고양관광특구는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26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진행된 사업자 평가를 통해 선정됐고, 총 사업비 중 50%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매력있는 관광콘텐츠를 개발·육성하고 관광 편의 기반 확충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유치로 의료·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고양시의 의료관광도 연계해 외국인 유치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고양시 의료관광 사업은 러시아, 몽골, 중국 등 주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사 연계 팸투어,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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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관광특구에 한류거리 조성한다. /고양시제공

또 '고양 관광특구 뻔뻔 한류 플러스'를 컨셉으로 고양시는 고유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류 문화를 덧입힌 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광특화거리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추진사항은 ▲관광특구 스토리 기초 조사를 통한 한류 테마 발굴 ▲관광정보센터 내 디지털맵 구축으로 발굴된 스토리 구현 ▲한류 관광을 선도해 갈 청년인재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운영 ▲관광정보센터에서 라페스타, 웨스턴돔,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빛의 거리' 조성 등이다.

이 밖에도 한류관광특화를 지원할 컨텐츠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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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추진한 '다독다독 고양 팸투어' /고양시제공

'다독다독 고양 팸투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학생들을 위해 관광 카드게임 '여행할 고양'을 개발했다.

게임 구성물은 관광자원카드(서삼릉, 행주산성, 장항습지 등), 방해요소카드(팬데믹, 기상재해 등), 보물카드(김대중 대통령 사저, 백마 화사랑, 권율장군 동상 등), 가림판, 꽃보석 토큰, 미션카드, 선택칩 등이 있다.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매력적인 거리가 많은데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이 제공되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만의 특별한 관광특구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