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김현성 가수2

"자연 친화적인 도시, 살기 좋은 여주를 계속 노래할 것입니다."

23일 제9회 여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노래의 인문학 대표)씨가 '자랑스러운 여주인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친일 작곡가 논란으로 사용이 중지된 여주시가(市歌)의 작곡을 맡아 지난해 9월 '꿈꾸는 여주'를 발표했다. 또한 '전철을 타고 여주를 가보자', '여주 행복을 보여줄게', '여주시 로고송1, 2' 등 여주시를 위한 다양한 테마곡을 제작해 시에 기부해왔다.

그 외에도 세종국악당, 여주도서관 등에서 '노래로 듣는 시' 공연과 시민 밴드의 연주와 음악 활동을 꾸준히 지도하는 등 여주시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자랑스러운 여주인상'을 받았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을 만든 김씨는 2002년 여주시 흥천면에 이주한 이후 서울과 여주를 오가며 왕성한 대중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한라산에 안 가본 제주도민이 꽤 되듯이 구석구석 아름다운 여주의 진면목을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황학산과 여강, 오곡나루 축제 주제곡 등 아름다운 여주를 위한 노래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항진 시장은 "김현성 선생님이 작곡해주신 여주시가(市歌)를 비롯해 '전철을 타고 여주를 가보자' 등의 노래는 GTX 도입을 염원하는 여주시민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며 "김현성씨를 비롯한 오늘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은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위해 헌신해주시는 대표적인 분들로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없이 여성회관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