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에 참여 보폭을 넓히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선다.

그동안 시 관련 공직자 출신(1~7대)을 임명해오다 현 사장(8대) 들어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도시관리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제9대 신임 사장'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일정은 오는 10월4~18일 2주간 원서 접수를 받고 10월29일 1차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11월5일 2차 면접심사가 진행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통해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광주시장에 추천, 시장이 최종 검토를 통해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11월 중 시작되며, 임용기간은 3년(성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 가능)이다. 


내달 4~18일 공모 원서접수 등 절차
공무원·전문경영인 등 영입 목소리


이번 공모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광주도시관리공사(이하 도시공사)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기 때문이다. 광주시가 100% 출자한 지방공기업인 광주도시관리공사는 그동안 환경기초시설 운영, 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 운영, 공공하수관로 유지관리, 도로개설 및 확·포장공사, 주차장 운영, 종량제 쓰레기봉투 배송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위·수탁 위주의 사업이 많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했다. 이에 도시공사는 자본금 확충을 통해 경안1·2지구, 광주역세권 등 도시개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사업이 광범위해지고 시와 업무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광주지역과 조직을 잘 아는 공무원 출신 인사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반면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수장으로서 역량이 요구되고, 중요한 기로에 있는 만큼 소신있게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사업을 계획·추진해나갈 인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