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포럼3

의성 허준의 본고장 파주에 걸맞은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논의 자리가 마련됐다.

파주시는 28일 문산행복센터에서 '허준 한방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파주!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및 경기도의원, 학술용역지원단, 시민자문단, 양천 허씨 대종회, 파주시 농업인 단체 관계자와 코로나19 집합금지 지침에 따라 사전 예약 신청한 시민 등 49명만 입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은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파주 한방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과 김범정 교수(경희사이버대 한방건강관리학과 학과장)의 '허준 한방관광자원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 정착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박상표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교수의 사회로 권기태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유상 한국한의약산업진흥원 정책본부장, 전성권 농협대 교수, 허은선 지리산약초학교 대표, 최창호 파주시의원, 윤순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과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권기태 부회장은 한방의료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주축을 위해서 "차별화된 한의 의료관광 계획 및 전략적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한의학의 기원, 대표인물 등을 소재로 한 관광상품개발 등 한의 콘텐츠 관련 관광사업(스토리텔링) 개발을 조언했다.

백유상 정책본부장은 "현재 파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인삼, 약초 등으로 한방제품 등 파주 한방자원(약초)의 산업화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 주도형 통합돌봄사업 즉 파주시-파주시 한의사회가 연계돼 노인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방방문진료 서비스 사업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허은선 대표는 "약용작물에 대한 조례제정을 통해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 등 약용작물 생산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약용작물을 이용한 식품(약선음식) 가공 등 판매 유통방안도 적극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