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안성맞춤 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1일 안성맞춤랜드내 남사당전수관에서 비대면 온라인 개막식을 통해 10일간의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창궐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3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바우덕이 축제는 '바우덕이, 희망의 빛을 보다'라는 주제로 안성 관내 곳곳에서 철저한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로 개최된다.
비대면 온라인 개막식은 LED 전통비보이 광탈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김보라 시장의 개막선언과 내외빈의 축사, 안성야경홀릭 점등식, 그리고 평인 이승주 무용단의 '진군의 북소리', 이봉근·김나니 소리꾼의 '화합의 소리' 축하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의 모티브인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이 축하공연 마지막 주자로 나서 남사당놀이의 전통과 힙합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바우덕이 풍물단의 세계화와 그 가능성을 열고 대중과 공감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바우덕이 때려라 덩쿵! 드랍더 비트' 공연을 선보여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 시장은 개막사를 통해 "지난 2001년에 시작된 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올해로 21회를 맞이 했다"며 "최초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가 이끈 안성남사당패는 서민들의 고달픈 삶의 재주로 위로함은 물론 경복궁 중건 때는 최고의 공연으로 노역자들과 흥성대원군을 기쁘게 해 당산관 정3품 벼슬의 옥관자를 수여 받은 자랑스런 우리 고장의 문화 유산인 만큼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이를 계승 및 발전시켜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됐지만 축제기간 중 펼쳐지는 '랜선8색 연희 한마당'은 여러분을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트릴 것이라 확신한다"며 "또한 우수하고 품질 좋은 안성시의 농·특산물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안성맞춤 남사당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시립 바우덕이풍물단과 어린이 연희극, 국악과 퓨전이 어우러진 공연 등 신명나고 다채로운 공연을 유튜브에 생중계함은 물론 안성시를 대표하는 농특산물 70여 품종을 '안성랜선마켓'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안성맞춤핸드와 내혜홀 광장, 안성천변, 승두천 일대에 '야경에 취하고, 랜선에서 노닐다'라는 주제로 야간 조명을 활용한 경관을 조성해 오곡백과 풍성한 10월 안성의 어두운 밤을 화려하게 수 놓을 계획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