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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21-2022시즌 EPL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 모두 책임지고 울버햄프턴에 2-1 승리를 안겼다. 사진은 멀티골 경기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 황희찬. 2021.10.3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캡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아티드와의 2021~2022 EPL 7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로 팀을 승리(2-1)로 이끌었다.

지난달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로 활약을 예고한 황희찬이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멀티골을 챙기면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울버햄프턴 입단에 앞서 독일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공격포인트 4개(3골 1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황희찬은 EPL에 적응을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은 EPL에 적응을 마쳤다. 우리가 펼치는 방식에 맞았고, 필요로 했던 선수"라며 "공간을 잘 활용해 2골을 넣었다. 정상급 플레이어"라고 극찬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라울 히메네스의 침투 패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을 공략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1-1의 접전상황에서 후반 13분 헤메네스의 패스를 왼발로 땔려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뉴캐슬전 '킹 오브 더 매치'…팀 내 최고 평점
경기 직후 EPL을 비롯해 영국 주요 언론은 황희찬의 활약을 다뤘다. EPL 사무국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최우수선수 격인 '킹 오브 더 매치'에 황희찬이 선정됐다고 전했으며,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서 평점 8.6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SNS를 통해 "멀리 한국에서 멋진 응원에 감사한다"며 "승리는 우리의 멋진 팸들을 위한 것이다.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엣허 임대로 이적한 상태다.

한편,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킥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최근 4경기 무승이라는 팀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일정부분 기여했다.

이강인은 같은날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1~2022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레반테를 1-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36분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