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몽드 사진
경기 광주에 소재한 유아용품업체 '포몽드'의 허진영 대표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허 대표(사진 안쪽 가운데)는 나눔을 실천하지만 개인만 부각되는 것은 쑥스럽다며 개인이 아닌 직원들과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했다. 2021.10.4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나고 자란 고향에서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죠. 여기에 인터뷰까지 하게 됐으니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커지네요."

2016년 유아용품 업계에 발을 내딛고 올해로 꼭 5주년을 맞은 '포몽드'. 광주시 초월읍 신대리에 자리한 이 회사의 허진영 대표는 이곳 광주가 고향이다.

교통요지에 도농도시, 쾌적한 정주여건으로 매년 인구증가세가 가파른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지만 예전만큼 지원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허 대표는 "월급 주고 이윤이 나면 직원복지와 함께 조금이나마 지역을 위해 무언가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광주시, 초월읍, 사랑의열매 등에 조금씩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별일 아닌듯 얘기했지만 그가 지역에서 끼치는 반향은 작지 않다. 구체적 액수를 밝히긴 꺼려했지만 기부금은 물론 통 크게 매년 수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해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市·초월읍·사랑의열매 등 온정 꾸준
침구류 '입소문' 기부물품 만족 높아
'이웃사랑 존경스러워' 지역서 인정


포몽드는 직원이 30명 조금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프리미엄 유아침구류 시장에선 꽤나 인지도가 높다. 엄마들 사이에선 입소문으로 익히 알려져 기부물품이지만 제품을 지원받은 이들의 만족도는 그 어느 것보다 높다.

"회사 직원의 70%가 아기엄마다. 자신의 아이들이 쓸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제작하고, 주변에 어려운 사정 얘길 들으면 모두가 아파하며 한마음이 된다"는 허 대표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특히 미혼모나 보육원 아이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누굴 돕는다는 것이 마음에서만 되뇌어질 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자체 등에 문의하니 쉽게 길이 열렸고,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기부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회사를 쭉 지켜봐 왔다는 초월읍 구정서 읍장은 "지역에서도 애정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회사다. 누굴 '도와준다'가 아니라 주변과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진심을 다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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