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짐에 따라 GS파워(주)가 부천열병합발전소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강화에 나섰다.
현대화사업은 기존 노후화한 발전소를 친환경적이고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친환경 열병합발전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5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인 GS파워(주)는 내년 2월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본안) 제출을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비대면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평가하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공람도 오는 2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적·고효율 최신형으로 교체
환경영향평가안 제출전 주민설명회
공사중 가동 완공후 기존시설 철거
시설계획을 보면 사업비 1조원을 들여 기존의 전기 450㎿, 열 464G㎈/h의 설비(가스터빈 3대·스팀터빈 1대)를 전기 996㎿, 열 522G㎈/h 수준의 용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가스터빈 2대·스팀터빈 2대)로 신규 건설한다.
앞서 안양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의 성공 경험이 있는 GS파워(주)는 공사 기간 기존 발전소를 그대로 가동하면서 새로운 발전소를 짓고 완공 후 기존 발전소를 해체 및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지난 1993년부터 상업운전을 해온 기존 발전소가 고효율, 친환경 발전소로 오는 2028년 하반기 재탄생할 전망이다.
GS파워(주) 관계자는 "그간 운전해 온 발전소의 설계수명 30년이 다가옴에 따라 발전소 효율 저하와 고장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6개 굴뚝을 철거, 2개로 줄이고 발전소 건물 외관 디자인 용역을 별도로 진행해 주변 지역에 환경 및 경관이 어우러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발전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으로 주변지역 환경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대화사업 관련) 친환경설비를 도입하면 미세먼지 감소 효과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발전소에 친화적 외관 디자인이 적용됨에 따라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