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벗어나 안전하고 운치 있는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하게 돼 참 좋았어요."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의왕 시민들의 안전한 문화 여가활동을 돕기 위해 개관 후 최초로 실시한 '우리가족 자동차영화관 의왕 패밀릭스(FAMILIX)'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시청소년수련관 야외주차장에서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자동차영화관 패밀릭스는 시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으며, 실내 위주의 생활로 인해 지친 시민들이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1일에는 디즈니의 알라딘과 2일에는 중국 영화 그룹 공사와 넷플릭스 배급의 애니멀크래커가 각각 상영됐다. 이 밖에 영화 관람 전 가족다트대회 및 포토존 등 각종 이벤트도 이뤄졌다.
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달 1~18일까지 의왕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영화관 행사 참여를 위한 접수를 실시했으며, 총 160가족(차량)이 지원해 지난 1일 50가족과 2일 50가족 등 총 100가족이 청소년수련관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즉 60가족이 대기자로 분류됐지만, 1일과 2일 선정된 모든 시민들이 열외 없이 영화 관람해 대기자는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간 시청소년수련관 야외주차장이 임시 자동차영화관으로써 잠시 사용됐는데, 이용객 일각에선 다른 야외영화관과는 달리 주차장 바닥이 자갈로 돼 있어 흙먼지 등이 날리지 않아 관람이 더욱 용이했다는 평가다.
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진다면 추가 상영을 계획해도 좋겠다. 일부 시민들은 연말에도 자동차극장 운영을 하길 희망하길 바랬다"며 "첫 행사인 만큼 돌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감을 느꼈던 만큼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쳐 뿌듯하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