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이 높은 인천 검단신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iH(인천도시공사) '검단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참여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선한나(36)씨의 다짐이다.
선한나씨는 올해 4월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2023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내가 살아갈 지역을 다른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시민참여단에 지원했다"며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생각"이라고 했다.
2023년 입주 앞둔 입예협 임원 활동
내년 10월까지 공감지도·이슈 도출
지역 스타트업과 서비스 발굴·실현
iH는 최근 선씨를 포함해 60여 명 규모의 검단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검단신도시의 지역 문제와 주민에게 필요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이달 말부터 내년 10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공감지도(Empathize Map) 그리기, 브레인스토밍, 이슈·설루션 도출, 설문조사,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를 토대로 지역 특화 전략을 구상하고, 지역 이슈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한다.
또 서비스 우선순위를 선정한 뒤 관련 서비스가 개발되면 해당 서비스를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iH는 지역 스타트업과 함께 시민참여단이 발굴한 스마트 서비스를 실현한다.
iH는 검단신도시 입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네스트e-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용 중이다. 이 앱은 교통, 안전, 환경, 문화, 행정 등 5개 분야에서 20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I-MOD(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버스 호출·예약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iH는 이 앱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인데, 시민참여단은 이 과정에도 참여한다.
선한나씨는 "안전한 통학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공간이 마련되길 바라는 입주예정자가 주변에 많다. 이런 바람을 현실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검단신도시를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또 그런 검단신도시를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