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풍년'.
요즘 '오산농협 종합청사'는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991여㎡ 규모의 하나로마트에서는 사람들과의 부대낌 없이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 수확철을 맞아 건강한 우리 농산물이 진열대마다 가득하다. 오산농협은 지난 9월 초 오산시 수청동 종합청사로 이사했다. 2018년부터 착실히 준비한 끝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에 127면 주차장을 갖춘 신청사를 마련했다.
종합청사 건립은 이기택(사진) 오산농협 조합장의 오랜 꿈이었다. 2006년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연이어 4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그는 새 청사 부지를 선정하는데 확고한 기준을 지니고 있었다. 접근성이 높을 것, 주차장 이용이 편리할 것이다. 조합원과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조합장은" 오산농협 조합원들은 계속 늘어가는데 기존의 청사는 너무 협소해서 원하는 농축산물을 갖다두고 팔기도 어려웠다"며 "지금은 논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주차장도 지상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가진 또 다른 목표는 오산농협의 자산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었다. 신청사 건립과 함께 올해 이 목표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 총자산 1조원을 넘겼다.
이 조합장은 "성과가 있으니 조합장으로서 좋은 해였다. 그러나 더 기쁜 일은 올해 풍년이 기대된다는 것"이라며 "병충해와 태풍 비해가 없었던 해다. 지난해보다 쌀 수확량이 10%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앞으로는 조합원 복지 향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청사에 복지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조합원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도 꼼꼼히 계획하고 있다.
우선 청사 4층에 키즈카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뤄둔 일이 많다. 변함없이 오산시민을 위한 오산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산/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