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선두 kt 위즈의 프로야구 KBO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시즌 막바지 느려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kt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한화 선발 카펜터의 호투에 타선이 침묵했다.

전날 11-2로 한화를 대파한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전에 져버렸다. 데스파이네의 7과 3분의2이닝 2실점 호투에 신이 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강백호 등 타선의 고른 활약은 없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10월이 늦가을 야구를 앞둔 kt에게 유독 가혹하다. 5승7패3무. 이긴 경기보다 비기거나 진 경기가 많았다. 가을 타는 kt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3경기 더 치른 삼성 라이온스가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5승7패3무… 2위 삼성 기세 올라
잔여 10경기… 우승 장담 못해


kt가 지친 사이 삼성은 뒷심을 발휘했다. 이달 14경기 중 8승6패로 무승부 없이 화끈하게 승부를 봤다. 최근엔 키움 히어로즈에 3연승을 거두면서 kt에 불과 1.5게임 차로 따라 붙었다.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2.5게임 차로 다소 벌어져 있지만 삼성보다 더 위협적이다. 134경기를 치른 kt보다 2경기를 덜 한 상황에서 승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최근 2연승으로 피치도 제대로 올리고 있다.

kt는 10경기를 남겨둔 현재 73승8무53패로 승률은 0.579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 넘버는 '9'. 정규시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시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주의 kt는 19일 NC 다이노스 창원 원정, 20일 KIA 타이거스 광주 원정, 22~23일 삼성과 대구 2연전을 치르고 24일엔 홈으로 키움을 부른다. 만약 순위가 뒤집힌다면 kt는 LG 트윈스에 밀려 2위로 떨어졌던 지난 8월12일 이후 2달여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방심은 금물이다.

SSG 62승 12무 61패 5위 자리
4~7위팀 2경기 차로 혼전 양상


또한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지난주 2승1무1패를 거두며 18일 현재 5위(62승12무61패)에 자리했다. SSG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0-3으로 완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SSG는 당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리는 등 롯데와 3연전에서 2승을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로써 SSG는 4위 두산 베어스(65승6무 62패)와 1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3연패 한 키움 히어로즈(64승6무65패)와 2연패 한 NC 다이노스(62승7무63패)는 각각 5위 SSG와 1경기 차 뒤진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4~7위가 2경기 차로 혼전을 이어가고 있다. SSG는 이번 주 5경기를 치른다. 19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치른 후 20일 NC부터 21일과 22일 두산과 2연전 등 홈에서 3연전을 벌인다. 5강 싸움의 맞대결 상대들과 3연전을 치른 뒤 23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SSG의 5강 싸움의 윤곽은 이번 주 NC, 두산과 운명의 홈 3연전에서 드러날 확률이 높다. SSG는 올 시즌 NC에 4승2무8패, 두산에 4승1무7패로 약했다. 그러나 3팀 중 최근 분위기는 SSG가 가장 좋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SSG의 5강 싸움과 함께 최정의 400홈런 달성 여부도 이번 주 관심을 끄는 요소다. 올 시즌 3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KBO리그 통산 4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최정이 이번 주 1홈런을 추가할 경우 이승엽(전 삼성)에 이어 400홈런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

/김영준·손성배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