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하 롯데)의 야심작인 의왕 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가 오픈한 지 1개월이 지나면서 방문객이 감소, 이른바 '개장 효과'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왕시와 롯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영업을 개시한 타임빌라스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주말 방문 차량 기준으로 평균 1만5천대 상당이었던 반면, 지난 16~17일에는 1만대 상당으로 줄어드는 등 30%의 감소세를 보였다.
오픈 1개월 지나며 방문객 '감소'
주말 차량 줄고 정체현상도 없어
개장 초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총 4천여대 규모의 주차면수가 부족해지자 의왕시는 임시 주차장 부지를 제공해 주며 인근 차량 정체 및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적극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말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개장 초 과천봉담고속도로 청계IC 부근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진 데 반해 지난 17일 점심시간대에는 고속도로에서 쉽게 진입할 수 있었다. 매장 정문 주차장까지 5분여가 소요돼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타임빌라스 일대 차량 정체를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선 모범운전자회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추석 때와는 다르지 않겠는가. 방문 차량수가 크게 줄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 측은 방문객 수는 줄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롯데 측 한 관계자는 "오픈 당시 너무 많은 시민들이 타임빌라스를 찾았다. 최근 주말 기준 30%가량 내장객 수가 줄긴 했다"면서도 "백화점·아웃렛 트렌드가 '좋은 물건을 산다'는 과거 인식에서 '휴식·오락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