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김경숙)는 제270회 임시회 기간 중 맹꽁이 보존 방안 수립 실태 점검을 위해 최근 안양 관양고 도시개발사업 부지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안양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 인근 주민들은 개발 부지 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맹꽁이 보호를 위해 사업이 재검토(9월27일자 9면 보도="맹꽁이 개체 수 제대로 조사해야" 안양 관양고 인근 주민 개발중단 요구)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201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당시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맹꽁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지난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실사 없이 전문가의 자문만 구해 맹꽁이에 대한 정확한 생태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임시회 중 도시개발부지 현장방문
대체서식지 등 보존방안 수립 점검
현재는 사업구역 내 맹꽁이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기 위해 포획 및 이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숙 위원장을 비롯한 도시건설위 위원들은 맹꽁이 관련 청원 제기에 따른 현장 확인과 사업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맹꽁이 보존방안 수립과 실행 용역을 진행 중인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 방문에서 "대체서식지 조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과정, 결과를 주민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소통을 통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한편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안양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해 안양시 관양동 521번지 일원에 16만㎡ 규모로 공동주택 1천317가구, 단독주택 28가구 총 1천345가구의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