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김원형 SSG 감독.

올 시즌 프로야구는 선두 싸움만큼이나 5강 싸움도 치열하다. SK 와이번스에서 올해 초 유니폼을 갈아입은 인천 SSG 랜더스는 창단식에서 시즌 목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꼽은 바 있다.

SSG는 25일 현재 64승14무62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있다. 4위 두산(67승8무64패)과 승차는 0.5경기이며, 공동 6위인 NC(65승8무65패), 키움(66승7무66패)에는 1경기 차로 앞서있다.

4위와 5위 자리를 놓고 네 팀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SSG는 26일 NC와 창원 원정을 시작으로 27일과 28일 두산, 30일 kt와 홈경기로 리그를 마무리한다.

SSG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5강 경쟁팀들인 NC,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지난주에 NC와 무승부를 거뒀으며, 두산전에선 2승을 챙겼다. SSG로선 두산과 시즌 마지막 2연전이 가을 야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 2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갖는 4위 진입까지 넘볼 수 있다.

SSG는 두산과 2연전 선발투수로 지난주 2연전에도 나란히 등판했던 윌머 폰트와 샘 가빌리오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정 팀 맞춤 전략이기보다는 두 선수의 로테이션 일정이 맞아떨어졌다.

두산을 상대로 지난주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준 두 선수였기 때문에 SSG 팬들로선 기대가 크다. 직전 경기인 NC전에는 조영우, 최민준, 이태양 등의 선발투수들과 함께 불펜 투수들로 마운드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NC와 두산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SSG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시즌 최종전인 kt와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의 클럽하우스 리더인 추신수를 비롯한 선수단은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홈팬들 앞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싶어 한다. SSG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이번 주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