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기뻐하는 인천 선수들
24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포항 그랜트의 자책골로 점수를 올린 인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0.24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FC는 파이널B에서 생존이 걸린 첫 결전을 펼친다.

인천은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28일 현재 8위(승점 40)이며, 서울은 바로 아래인 9위(승점 37)를 마크 중이다.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7위 도약이 가능하며, 이후 안정적으로 리그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인천, 내일 FC서울 이기면 7위 도약


하지만 패한다면 서울과 승점이 같아지면서 다득점에서 밀리는 인천이 9위로 내려앉게 된다. 타 경기장의 결과에 따라 10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잔류를 위한 혈전을 이어가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분위기는 6경기 무패(3승3무) 상승세의 서울이 좋다. 서울은 직전 경기에서도 공수의 조화 속에 강원을 4-1로 완파했다. 반면 인천은 직전 경기에서 포항을 1-0으로 꺾고 무려 7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팀의 최다 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빠진 가운데,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올라갔다.

서울을 넘어서기 위해선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무고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김현을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올 시즌 두 팀은 1승1무1패로 호각세다.

성남FC
24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울산 현대축구단의 경기에서 성남 권경원이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0.24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같은 날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포항을 불러들인다.

성남(승점 37)은 서울, 강원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강등권인 11위에 있다. 포항은 파이널B에서 수위인 7위(승점 42)다. 올 시즌 두 팀 간 맞대결에선 성남이 2승1패로 앞섰다.

11위 '강등권' 성남 같은날 포항전
올 시즌 맞대결에선 2승1패로 앞서


권경원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수비와 리그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앞세운 성남은 직전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꺾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성남은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홈에서 이번 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인천과 성남은 수도권 지역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중 입장이 재개됨에 따라 오랜만에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하게 됐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두 팀이 승리를 거둘지 관심거리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