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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5회말을 마무리한 후 환하게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1.10.30 /연합뉴스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정규리그 우승은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려지게 됐다.

kt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SSG 랜더스를 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76승(9무59패)째를 올렸다. 그러나 같은 시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11-5로 이기면서 kt와 삼성은 공동 1위를 유지했고, 두 팀은 31일 대구에서 열릴 타이브레이크 경기로 우승과 준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패한 SSG(66승14무64패)는 같은 시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6-1로 승리한 키움 히어로즈(70승7무67패)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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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8-3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kt는 31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을 펼친다. 2021.10.30 /연합뉴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SSG의 선발 투수 김건우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2점을 냈다.

선두 타자 조용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며, 이어서 황재균과 강백호가 연이어 볼넷으로 누상에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김건우는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며, 장지훈이 서둘러 등판했다. 장지훈은 첫 타자 유한준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진 호잉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내며 이날 첫 아웃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장성우는 중견수 앞에 안타성 타구를 쳤지만, 중견수 최지훈에게 잡혔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택업해 홈을 밟았다.

SSG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kt의 선발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선두 타자 추신수의 좌전 안타, 최주환의 우전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역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SSG는 오태곤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엔 양 팀 마운드가 안정된 가운데, 두 팀의 공격은 3자 범퇴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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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kt 공격 1사 1·3루 상황에서 kt 호잉이 우중간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 강백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0.30 /연합뉴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유한준이 장지훈의 3구째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며 3-2를 만든 kt는 5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SSG 마운드는 김상수가 물려 받은 가운데, kt는 1사 후 조용호, 황재균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kt는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도 강백호, 유한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호잉의 3점 홈런으로 5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SSG는 최민준이 등판해 마운드를 안정시킨 사이 6회말 선두 타자 한동민이 바뀐 투수 고영표의 6구 체인지업을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1점을 만회했다. 양 팀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소형준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이어서 고영표가 등판해 8회까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며, 김재윤이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