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kt 선수들<YONHAP NO-3081>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가 1대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뒤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0.31 /연합뉴스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창단(2013년 1월17일) 이후 KBO리그 1위의 대업을 이루기까지 걸린 시간은 7시즌, 3천210일. 신생 구단의 최단 기간 정규시즌 우승 기록이다. 10월31일 kt는 정규리그 144경기를 다 치른 뒤 1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 한 경기까지 더 치르면서 창단 첫 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를 확정하고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한다. KBO리그의 10번째 심장이 40년 역사와 전통을 거스르고 당당히 정규리그 팀 순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경기도 구단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날 공동 1위 타이 브레이커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 적지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는 코로나19 일상회복 1단계에 따라 풀린 1만2천244명의 관중에게 신생 구단의 위엄을 보였다.

kt의 정규시즌 우승은 1982년 창단한 원년 구단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다. 8시즌 만에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NC 다이노스(2013년 1군 합류, 2020년 우승), SK 와이번스(2000년 1군 합류, 2007년 우승)보다 한 시즌 빠르게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kt는 2015∼2017년 최하위(10위)에 그쳤고 2018년에서야 9위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추격은 이때부터였다. 2019년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며 6위를 하더니, 지난해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하면서 막내 팀의 반란이 정점을 찍은 것이다.

타이 브레이크로 우승을 결정지은 것도 이번 경기의 특징이다. 1위 결정전은 1986년 후기리그에 이어 35년 만이다. 앞서 한차례 타이 브레이크, 1986년 후기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와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가 승자로 기록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kt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가 지난 28일 NC 다이노스 홈경기 이후 이틀 쉬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7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kt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견인했다. kt의 다음 목표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