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하지 않는 방송은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경기도민이 주인 되는 방송', 도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다시 시작합시다."
중단된 FM 99.9 경기방송의 새로운 부활을 위해 '경기도민방송 설립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경기도 내 주요 지역에서 도민 홍보 활동을 펼쳤다.
추진위 홍순달·노명호 공동위원장과 자원봉사단은 이날 수원, 안양, 의정부, 고양시 등지에서 발기인 및 주주참여 공모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경기방송은 2020년 3월 사상초유의 방송사업권자의 방송허가 반납으로 방송이 중단됐으나 지난 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재허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고 있다.
이에 경기도민방송 설립추진위원회는 '경기도민을 위한 방송'을 모토로 경기도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설립발기인과 주주참여를 안내하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요구하는 자본과 운영능력, 향후 경영계획 등을 수립, 사업계획을 오는 12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각 단체 및 도민 등 2천여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기인·주주 참여운동을 진행해 1만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순달 공동위원장은 "경기방송이 방송을 중단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간 문제가 되어왔던 '특정 기업이 지배하는 구조'가 아닌 도민이 주인이 되는 방송을 통해 사랑받는 경기방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민과 경기도내 기업과 단체의 발기인 및 주주는 액면가 1천원, 10주 이상 취득을 약속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송기자 snow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