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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송시우가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모습. 2021.8.25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B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과 성남은 3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승점 43(12승7무15패)으로 파이널B의 최고 등위인 7위에 올라 있다. 성남은 승점 40(10승10무14패)으로 9위를 마크 중이다.

두 팀은 나란히 최근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를 통해 인천은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고, 강등권인 11위였던 성남은 9위로 두 계단이나 점프했다. 


양팀 모두 최근 상승세 이어와

모두 2연승… 맞대결 인천 우위
시즌 종료까지 불과 4경기 남아


인천은 연승을 거두기 전 8월 말부터 이어진 7경기에서 1무6패, 5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 빠졌다. 한때 4위까지 올라갔던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연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무엇보다 공수 밸런스의 회복이 눈에 띈다.

지난달 A매치 기간에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해 늑골 부상을 당한 팀의 주득점원인 무고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2연승을 거둔 것이어서 선수들의 사기는 더욱 높다. 송시우와 김현, 네게바를 주축으로 한 공격 전술이 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상으로 빠진 김광석을 대신해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있는 강민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수비가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은 리그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앞세워 강등권과 격차를 더욱 벌리려 한다.

두 팀은 올해 3차례 맞대결해 2승1패로 인천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30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이 인천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지 않는다면, 한 팀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고 다른 한 팀은 상승세가 꺾이게 된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리그1의 경우 최하위인 12위는 2부인 K리그2로 강등되며,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전을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