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오는 7일 오후 4시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B에 속한 두 팀 중 인천(승점 44)은 8위에 올라 있으며, 11위 강원(승점 38)은 강등권(11~12위)에 위치해 있다. 12위 광주FC는 승점 33.
인천이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 간 승점 차는 9점이 되면서 인천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현재 팀 분위기는 인천이 앞선다. 인천은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승리하면 남은 2경기 상관없어
성적 부진 이유 강원 감독 해임 공백
성남, 같은 날 서울전 '선제골 관건'
지난달 A매치 기간에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해 늑골 부상을 당한 팀의 주득점원인 무고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올리고 있다.
무고사를 대신해 공격수 김현과 송시우 등이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중원에서 베테랑 정혁과 아길라르, 김도혁의 활약도 쏠쏠하며, 베테랑 강민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최근 3경기에서 1골만 허용했다.
반면,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패하는 2경기에서 4골씩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구단은 4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김병수 감독을 해임하는 강수를 뒀다.
7일 인천과 경기에는 박효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한다. 강원의 충격 요법이 인천의 잔류 확정을 막아설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위 성남FC(승점 41)는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10위 FC서울(승점 40)과 격돌한다.
성남도 최근 3경기(2승1무)에서 패가 없다. 서울은 34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인천에 패했지만, 35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관전 포인트는 권경원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성남의 수비를 서울의 공격수들이 균열을 낼 수 있느냐이다. 성남의 수비 후 역습도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선제골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