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수원시와 미국 피닉스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가운데 양지자체의 우의를 담은 맥간공예작품을 염태원 수원시장(사진 오른쪽)이 전달했다. 2021.10.28 /수원시 제공
지난달 말 미국 남서부에 있는 애리조나주. 이곳의 주도(州都)인 피닉스시의 한 행사장내 작품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수원시가 피닉스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염태영 수원시장이 우호의 의미를 담아 피닉스시에 전달한 작품에 이목이 쏠린 것이다. 어디서도 볼수 없었던 독특하면서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작품에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몰렸고 한동안 북적임이 계속됐다.
해당 작품은 맥간공예연구원 이상수 선생이 양 지자체의 우의증진과 평화, 번영의 의미를 담아 1년여간 제작해 기증한 것으로, 보릿대로 만들었다. 작품은 수원을 상징하는 팔달문을 중심으로 봉황과 불사조(피닉스를 뜻함)가 어우러진 형상이다.
지난달말 수원시와 미국 피닉스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가운데 피닉스시를 상징하는 맥간공예작품을 염태원 수원시장(사진 오른쪽)이 전달하고 있다. 2021.10.28 /수원시 제공
수원시 관계자는 "행사 자료사진을 남기려 전달 후 기증된 작품사진을 찍으려는데 사람들이 몰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촬영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맥간공예 작품은 다름아닌 보리줄기 즉 보릿대를 이용했다. 이를 말리고, 가공한 후 도안에 맞게 짧게 잘라 이를 붙여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보릿대가 엇갈리게 붙여지며 특유의 은은하고 담백한 광택이 도드라지게 되는데 세상 단 하나뿐인 작품이 탄생되는 것이다.
맥간공예 창시자로도 불리는 이상수 선생은 "외국인들이 작품에 공감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하다. 쑥쓰럽지만 사실 이런 반응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남미며 유럽, 아시아 등지를 돌며 초청전, 전시회 등을 진행했고 그 당시에도 맥간공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고 회상하며 "이를 전수해달라는 나라도 많아 고심이 깊었다"고 말했다. 2000년대 한류붐이 일 당시에도 그랬고, 최근의 K-문화, 컨텐츠가 각광을 받으며 더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