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이동현 사학혁신 지원 사업단장
평택대 이동현 사학혁신 지원사업단장. 2021.11.8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사학혁신지원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평택대학교를 족벌 경영, 인사비리, 내부 분쟁 등의 오명에서 벗어나 인사·회계·제도혁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평택대학교 이동현(57) 사학혁신 지원사업단장은 "이 사업은 교육부가 사립대학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연간 10억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5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평택대는 최근 대학 e-컨버전스 홀에서 정장선 시장, 홍선의 시의장, 평택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사학혁신지원사업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 단장은 평택대가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 대학은 장기간 족벌체제에 있으면서 독선적 경영에 따른 많은 문제들이 발생,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1기 임시이사 체제가 시작됐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자, 사람만 바뀐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 점을 구성원들이 알게됐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국내 5곳 연간 10억 지원
제도개혁 통해 투명·공공성 강화


이 단장은 "사학 혁신사업은 회계·인사·조직 등에 제도 개혁을 이뤄내 법인과 학교 운영 주체가 독단, 갑질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혁신을 통해 대학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대의 사업 목표는 '책임 있고(A) 투명한(T), 개방되고(O) 민주적인(P) 사학 혁신 모범대학으로의 도약"이라며 "ATOP(정상에서)라는 4대 추진 전략을 반드시 이행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구체적 프로그램은 예산과 결산 수립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권센터 기능 확대, 총장선출제도, 총장 등 보직자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등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이번 사업에서 추진하는 회계의 투명성 강화와 개선된 인사관리제도는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부정 비리를 사전에 분명히 차단할 수 있다"며"구성원들과 함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기 임시이사회, 대학 구성원 모두 혁신을 위해 고통도 나누려 하는데 일부에선 아직도 과거에 닫혀있다"며"우리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대학의 미래는 꿈 꿀수 조차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평택대의 혁신은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지금까지의 방관주의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이뤄낼 수 있다"며 "대학 그간의 과오를 일소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또한 경기도, 평택시 등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할 것"이라며"대학 구성원의 의지와 염원이 담겨있는 평택대 사학 혁신 지원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