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부 잔류를 조기에 확정했다.

인천은 지난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45(12승9무15패)로 파이널B의 수위인 7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뒤지며 8위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K리그1 파이널B(7~12위) 6개 팀이 모두 경기를 펼친 이날 포항과 인천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인천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강등권(11~12위)으로 떨어질 경우의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잔여 경기 무관 강등 경우의 수 '0'
A매치·AFC로 파이널B 3주 휴식
28일 포항·내달 4일 광주와 최종전


8일 현재 11위 강원(승점 39)은 인천에 승점 6이 뒤처져 있으며, 다득점에선 1골 앞서 있다. 강원은 남은 2경기를 9위 FC서울(승점 43), 10위 성남FC(승점 41)와 치른다.

인천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서울, 성남, 강원 중 한 팀보다는 순위가 높게 된다. 세 팀 중 최하위 강원이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서울과 성남이 각각 최대한 쌓을 수 있는 승점은 3이다.

성남의 경우 인천과 승점 차가 4이기 때문에 뒤집지 못한다. 서울은 실질적으로 강등권에서 멀어졌으며, 성남 또한 강원과 맞대결은 승점 6짜리 경기이기 때문에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과 12위 광주FC(승점 36)와 승점 차는 9다.

K리그1 파이널B는 36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데이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인해 3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잔류를 확정한 인천 선수단은 1주일 동안 휴가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휴가 복귀 후 오는 28일 홈에서 있을 포항과 37라운드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서 12월4일에 광주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잔류도 중요하지만 더 잘해서 팬들께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서 "우선 '위드 코로나'로 인해 많은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포항전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발 빠르게 다음 시즌 준비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인천 구단은 이미 내년 동계전지훈련 준비를 시작했으며 임중용 구단 전력강화실장을 필두로 스카우트를 위해 유럽 등지로 떠나는 등 새 시즌 선수단 개편 및 보강 작업에 돌입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