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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섭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고양시는 도시재생을 통해 어떤 유·무형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1.11.10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내가 사는 마을의 모습이 어떻게 나아지는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다 함께 고민하고 애쓴 협력의 과정입니다."

4년차를 맞이한 고양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광섭(46)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전국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고양시의 도시재생과 관련해 정 센터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주거, 복지, SOC(사회간접자본), 환경, 자치, 공동체, 사회적경제, 지역상권, 일자리까지 모든 것을 담아내는 통합 공공 서비스를 지향하는 비빔밥"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도시재생이 철학·가치 지향적이고 사회과학 같으면서 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여기에 문화예술과 경영, 경제, 환경을 접목한 흥미로운 분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활동가·공동체·콘텐츠 발굴 등 노력
국내외 석학과 매년 도시포럼 개최
국가공모 'GO우리' 등 성공사례 다수


고양시는 짧은 기간동안 도시재생 경제조직 발굴과 육성 등 도시재생에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가와 공동체, 콘텐츠 발굴에 노력했다.

일례로 원당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설립과 화전, 능곡, 삼송 등 3곳이 준비 중이며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역시 4곳이 탄생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고양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를 자랑했다.

"우선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고양도시포럼을 꼽고 싶다. 총 6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30년이 도래한 1기 신도시, 지역상권의 풍선효과, 골목상권의 쇠퇴, 선순환 구조의 도시재생 경제조직 육성 등을 위해 국내 석학들과 국외 전문가와 함께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고양시 도시재생 시범사업 'GO우리'와 원당역 환승주차장 일대를 주거·상업·행정·교육·주차 등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등을 거론했다.

정 센터장은 "2030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치열해질 도시 간 경쟁과 더 커질 경기도 남·북부의 격차 해소를 위해 공급과 개발을 넘어 사람중심의 도시정책, 고양형 도시재생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양시가 사람 중심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